1. 줄거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바타: 물의 길은 1편인 아바타와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판도라 행성에 남은 제이크는 네이티리와 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1편에서 나비족과 싸우다가 전사한 마일스 쿼리치는 아바타에 그의 DNA와 기억 등을 담은 데이터를 주입해 새로운 몸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리고 그의 부대를 이끌고 제이크를 잡으러 갑니다.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자신들 때문에 위험해진 나비족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나섭니다. 그들은 해안군도를 영역으로 삼는 멧카이나 부족을 찾아갑니다. 나비족과 완전히 다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편, 마일스 쿼리치는 제이크의 가족이 이동한 곳을 열심히 추적합니다. 끝내 마일스 부대는 제이크 가족을 찾아냈고, 부족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멧카이나 부족과 힘을 합쳐 마일스 부대와 대결하게 됩니다. 가족의 사랑과 성장, 두 부족의 눈물 나는 여정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아바타 1을 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안 보신 분들은 그냥 가셔도 좋겠습니다. 하지만 대략적인 줄거리만 알아도 더욱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영화정보 및 출연인물
아바타2는 2009년에 개봉한 아바타 1에 이어 무려 13년 만에 개봉하게 된 후속편 입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을 맡았고, 존 랜도가 프로듀싱을 맡았습니다. 러닝타임은 3시간 10분으로 꽤나 길기 때문에 영화의 흐름을 놓치기 싫으신 분들은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바타는 현재 5편까지 계획이 되어있고 3편까지는 촬영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바타 2가 흥행에 성공해야 5편까지 무사히 개봉할 수 있을 거란 소문이 있어 걱정하는 팬들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아바타 2의 중국 개봉이 확정되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티리와 제이크 설리역에 각각 조 샐다나, 샘 워싱턴, 키리역에 시고니 위버, 마일즈 쿼리치역에 스티븐 랭, 물의 부족 멧카이나를 이끄는 인물인 로날 역에 케이트 윈슬렛, 멧카이나 족장이자 로날의 남편 토노와리 역에 클리프 커티스, 토노와리와 로날의 딸 츠이레야역의 베일리 배스,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역에 제이미 플래터스,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둘째 아들 로아크역에 브리튼 달튼,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셋째 딸 투크티리역에 트리니티 블리스, 제이크와 네이티리가 입양한 아이로 과학자들이 만들어 낸 인간 스파이더역에 잭 챔피언 등이 배우로 참여하였습니다.
관람 후에 10대 소녀인 키리역을 맡았던 시고니 위버가 70대의 배우란 것을 알고 매우 놀랐습니다.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배역에 잘 어울리는 연기를 펼친 것 같습니다.
3. 관람포인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1) 눈을 뗄 수 없게하는 CG
저는 3D IMAX관에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2D로 관람했다면 후회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섬세한 CG를 더 직접적으로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꼭 IMAX 3D로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후속편이 나오기까지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렸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만한 영상 퀄리티였습니다. 아바타 2는 제이크 가족이 멧카이나족으로 와서 생활하게 되면서 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에 물을 표현한 CG가 특히 대단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투명한 바다와, 바닷속에 있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멧카이나 족과 제이크 가족을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고,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2) 환경과 가족에 대한 고찰
스토리는 그저 그렇다는 평을 많이 보아서인지 줄거리에 대해선 큰 기대가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대단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그저 CG만 감상하러 가는 영화로 치부하기에는 아까운 영화인 것 같습니다. 쿼리치 대령과 맞서 싸우게 되는 이유이자, 싸움 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준 툴쿤을 보면서 환경 보호의 중요성, 생명체의 고귀함, 동물과 인간의 교감 등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멧카이나 족과 제이크 가족이 그들의 터전과 부족을 지키기 위해서 연대하는 모습에서 뜨거운 가족애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영화 초반을 제외하고는 끝날 때까지 계속 주룩 주룩 눈물을 흘렸던 것 같습니다.